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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MS도 뛰어든 핫테마…K-진단도 “AI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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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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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암 진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공지능(AI) 기반 암 식별 모델을 구축하면서다. AI가 진단업계 ‘핫테마’로 떠오르며 국내 진단기업들도 AI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디지털 병리학 제공업체 페이지와 함께 세계 최대 AI 기반 암 식별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암을 진단하기 위해 슬라이드 위에 조직을 놓고 현미경으로 분석한 후 결론을 내렸다면, 이를 디지털화 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데스니 탄 헬스부문 부사장은 “2~3년 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후처방보다는 사전예방, 그 중에서도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AI의 활용 범위는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사람이 실수로 놓친 부분을 AI가 판독할 수 있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 문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실제로 의료 AI기업 루닛은 영상분석 솔루션을 통해 3년 전 흉부 엑스레이가 놓쳤던 폐암을 발견해 낸 사례가 있다.

    AI 진단은 아직까진 정확도가 부족한 액체생검의 한계를 보완해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 진단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AI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이유다. 젠큐릭스는 이달 AI 암 진단기업 딥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암과 진행 정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엔젠바이오는 지난 7월 미국에 자회사 ‘엔젠바이오 AI’를 설립했다. 암 데이터 분석 서비스, 그리고 AI 기반 정밀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랩지노믹스는 향후 5년 내 암, 질병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헬스케어 솔루션 ‘얼리큐’를 지난 7월 출시했다.

    진단기업 노을도 연달아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노을은 AI 영상 진단이 아닌 AI 생화학 진단 기업으로 진단 검사 병리 전문의의 판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혈액과 조직을 염색하는 과정을 자동화 및 체계화하고, 그 절차에 따라 AI가 판독을 해 분석 편차를 없앴다. 최근에는 중동, 아프리카 등 제 3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9월 11일 16시 20분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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