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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 전과정에 IT 접목 … 7300여 수출입기업 고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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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B2B(기업 간 거래) 정보기술(IT) 플랫폼 시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중간 과정이 복잡한 물류에 IT를 접목하는 방법으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11일 기준 첼로스퀘어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7300여 곳에 이른다. 최근 1년 새 스무 배 넘게 증가했다. 첼로스퀘어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지난 2분기 기준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삼성SDS는 물류사업 매출 견인의 1등 공신인 첼로스퀘어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 추가

삼성SDS는 최근 첼로스퀘어에 △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 배출량 추적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견적, 예약, 운송, 트래킹(실시간 화물 추적), 정산 등이던 물류 서비스의 종류가 한층 다양해졌다.

그동안 중소·중견기업은 복잡한 수출입 절차, 물류 운송업체의 견적 지연, 운송 중인 화물의 위치 확인 어려움 등으로 애로를 겪었다. 삼성SDS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물류 솔루션인 첼로스퀘어를 개발했다.

첼로스퀘어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과의 물류에서 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내년엔 출발지와 도착지를 연계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전역으로 첼로스퀘어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주 기업은 첼로스퀘어를 통해 운임 정보를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 서비스가 필요한 날짜와 기반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구간의 견적을 즉시 확인 후 예약까지 마칠 수 있다.

운송이 시작되면 기업은 트래킹 서비스를 통해 화물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비상 상황 땐 첼로스퀘어 운영자와 1 대 1 상담을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운송 완료 후 견적과 계약서를 비교해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물류 과정에서 저장된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 분석 리포트를 제공받아 향후 물류비용 절감과 효율화 방안까지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물류 자동화 기술 적용

삼성SDS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첼로스퀘어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 생성한다. 이때 상업송장을 읽으면 아이템 단위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판매할 제품의 재고 수준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견적 조회 시 거리·운송량 등에 따라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고객사가 규제 환경에 대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하도록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창고 관리자가 물류 창고 재고 조사와 데이터 입력에 드론을 활용해 조사 정확도와 속도를 향상시킨다.

최근 생성형 AI 적용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형 AI를 첼로스퀘어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생성형 AI가 세계 물류에 악영향을 미치는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해 해결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초 견적과 최종 물류비를 비교할 수 있어 투명한 정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첼로스퀘어는 수출입 물류 전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 협력하며 연계하고 있다.

물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 항공, 해상, 로컬 실행사, 통관을 연결해 실시간 수·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기업 고객의 업무·주문관리·창고관리·결제 등 시스템 연계를 통해 첼로스퀘어에서 모든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 부사장은 “물류에 관한 모든 것을 첼로스퀘어에 구현하고, 고객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며 “선진화된 기능에 집중해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물류) 정보를 확인하고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첼로스퀘어에 전사적자원관리(ERP), 풀필먼트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추가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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