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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전' 깜짝 치어리딩…한성주 말고 임은정 검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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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가 고려대학교 후배들을 위해 '고·연전' 경기 응원전에 깜짝 등장했다.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검사는 지난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 경기대회' 럭비 경기에서 응원단복을 입고 나섰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임 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저는 응원써클인 Young Tigers 출신이다. 이를 아는 대학 동기로부터 입학 30주년 행사 응원 모임에 합류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대구에서 연습하러 가기가 어려웠지만 저와 같이 응원했다는 것만으로도 혹여 누군가로부터 눈총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고대는 제 모교이기도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모교이기도 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하니, 고대 응원 모임을 했다고 해서 누가 뭐라 할까 싶어 눈 질끈 감고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을 견디며 내일을 만들어 가는 고단한 분들에게 환호와 박수가 필요한 시간이니 저 역시 그런 분들을 응원하고 싶었다"면서 "내부고발자로 자갈밭을 11년째 구르고 있다 보니 저를 짠하게 보는 벗들이 많은데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내는데 기운이 남아서 신나게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검사는 1993년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해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 제30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검사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임 부장검사는 2012년 12월 고(故) 윤길중 진보당 간사의 재심에서 '백지 구형' 지시를 거부하고 무죄를 구형했다가 징계받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을 맡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 방해'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다. 임 부장검사는 "내부고발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자신이 '한명숙 사건' 증인을 협박했다는 취지의 TV조선 보도와 이를 받아쓴 조선일보 기사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같은 날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한성주도 12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한성주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93학번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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