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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한 이재명 "정치검찰 공작수사 맞서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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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수원지검 입구에 도착한 이 대표는 타고 온 카니발 차량에서 잠시 내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허리 숙여 인사한 후 다시 청사로 향했다.

이 대표는 청사 앞에서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조정식·정청래·박상혁·천준호·강준현·이용빈 민주당 의원, 지지자들과 악수를 했다. 단식투쟁 10일차인 이 대표는 옅은 회색 정장에 노타이, 운동화 차림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 포토라인에 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국민이 곧 국가"라며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파괴,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 그리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해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화무십일홍"이라며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며 "정치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진술을 바꿨는데 쌍방울 대북 송금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 '검찰은 대표님을 김만배 씨 가짜 인터뷰의 배후 세력이라고 주장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조사에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 수사가 '정치 공작'이라며 윤 정부의 실정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국회를 패싱하고, 여당조차 거추장스럽게 여기면서 삼권분립은 실종됐다"며 "검찰이 정치 최일선에 나서며 공권력은 집권세력 전유물로 사유화되고 민주주의는 실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먹고사는 일이 전쟁 같은데 해방 전 돌아가신 독립영웅을 느닷없이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며 이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이념 전쟁이 너무나 기가 막히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 사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는데 혈안이 된 정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는커녕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주권까지 빼앗으려는 정부, 국민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무도한 권력의 폭력과 퇴행을 막겠다"며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온전한 자리로 되돌릴 때까지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정권의 무능과 국정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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