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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게임 더 빨리 돌린다…삼성, 초고속 4테라 SS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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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전력 효율도 높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990 프로’ 시리즈의 4테라바이트(TB) 제품(사진)을 출시한다.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990 프로 시리즈 4TB 제품인 ‘990 프로 4TB’와 방열 기능을 더 강화한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 4TB’ 등 두 제품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990 프로 1TB, 2TB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4TB 제품을 새롭게 내놓는 것이다. 새 제품은 대용량 저장공간이 필요한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기술 전문가에게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PCl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4.0’의 소비자용 SSD 제품 가운데 데이터 읽기 속도가 가장 빠르다. 게임 중 끊김 현상이 줄어들고, 게임의 로딩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990 프로 시리즈는 전력 효율이 종전 제품에 비해 50%까지 향상됐다. SSD 두뇌 격인 SSD 컨트롤러(메모리와 인터페이스 사이에 데이터 이동을 제어하며 읽고 쓰는 순서를 정해주는 부품)에 니켈을 적용해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확보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소비자용 SSD 시장 점유율은 39.1%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SD 매출 규모는 올해 87억달러(약 11조6200억원)에서 2027년 130억달러(약 17조3600억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팀 상무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고성능 SSD 수요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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