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노조가 11일부터 13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엠 노조는 11일 오전 1시 40분부터 전반조가 생산공정을 중단하면서 파업에 돌입한다.
생산직 파업은 전·후반조로 나눠 진행한다.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파업하는 전반조와 밤 10시 20분부터 다음날 12시 20분까지 파업하는 후반조 외에 사무직과 고정주간조도 파업에 동참한다. 12일에도 같은 형태로 파업을 진행한다.
13일에는 전반조와 후반조가 파업 개시 시간을 각각 2시간 앞으로 당기고 파업 시간도 그만큼 늘리면서 회사에 대한 압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총원 대비 85.9%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사측은 7일 4차 수정 제시안으로 기본급 6만50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900만원, 조립수당 6만3000원 인상, 생산공장 미래발전 전망 관련 23년말까지 계획 공유, CCA본부(정비 고객센터) 인원 충원 협의 진행 등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는 올해 차세대 전기차 생산 배정을 비롯해 군산공 해고자 복직, 성과급 1800만원, 기본급 18만4900원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현재 노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견을 좁혀 나가기 위한 교섭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