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추진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엑스(Cancer X)’에 본격 합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종훈 랩지노믹스 대표는 “랩지노믹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국법인을 통해 캔서엑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과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는 연내 혈액암 진단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진단 패널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하는 동반진단 검사 ‘오티디 렁(OTD-Lung)’을 출시했다. 또 고형암 3·4기 대상의 액체생검 검사 ‘오티디 리퀴드(OTD-Liquid)’ 등 새로운 암 패널 검사 2종을 국내 상급종합병원 등에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들은 미국 자회사에도 즉시 도입됐다.
랩지노믹스는 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클리아랩) 큐디엑스(QDx Pathology Services)에 추가로 도입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진단 패널 3종의 개발도 완료했다. 새로 출시한 암 진단 패널 분석 서비스는 성능은 향상되고 원가는 감소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BRCA1·BRCA2 패널 분석의 재검율은 0%로 정확도를 높였고, 고형암 분석 서비스의 평균검사기간(TAT)은 3주에서 2주로 단축했다고 했다.
회사는 지난 7월 출시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 ‘얼리큐(EarlyQ)’ 서비스에 이어, 암 예측진단 AI 플랫폼 ‘메셈블(Mesemble)’의 핵심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마쳤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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