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석 달 만에 BMW를 제치고 월간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아우디는 두 달 연속 3위를 유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2만3350대가 신규 등록돼 전월(7월) 2만1138대보다 10.5%, 전년 동월(2만3850대)보다는 2.1% 각각 줄었다고 5일 밝혔다.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7만5177대로 전년 동기(17만6282대)보다 0.6% 감소했다.
이 기간(8월)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658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BMW는 6304대로 2위에 올랐다. 벤츠는 6월과 7월에는 판매량 1위를 BMW에 내줬다가 석 달 만에 1위로 복귀했다. 아우디는 1551대 판매돼 두 달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1417대, 포르쉐 1111대, 렉서스 1091대, 볼보 1080대, 미니 1036대, 도요타 733대, 지프 552대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1014대(42.9%)로 가장 많이 팔렸고, 하이브리드 7475대(32.0%), 전기 2926대(12.5%), 디젤 2035대(8.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00대(3.9%) 순이다.
8월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0(896대)으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 250(842대)과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820대)이 뒤를 이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