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한진에 대해 택배부문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된 택배가격 인상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올 2분기 한진의 실적은 매출 6919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택배부문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택배단가의 경우 2021년 평균 2228원에서 2022년 평균 2416원으로 인상됐다. 올해의 경우도 택배단가를 70~80원 인상을 목표로 현재 추진 중에 있다. 가격 인상과 더불어 물량 회복 등으로 올해 택배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분기부터 쿠팡 물량 이탈 영향 등으로 택배부문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된 택배가격 인상효과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전체 실적 향상의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동사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택배부문 정상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주가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