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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車 무선기능 자동 연동…르노 XM3, 젊은 세대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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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지는 날 외부에 주차한 차 문 열기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타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고 미리 에어컨을 켜놓을 수 있어서다. 추운 겨울엔 히터를 작동시켜 따뜻해진 차량이 운전자를 맞이한다. 스마트폰과 방대한 연결을 지원하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를 타면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스마트폰과 유기적인 연결 지원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XM3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차량이다. 인기 배경은 같은 차급에선 볼 수 없는 쿠페형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또 다른 매력으로 꼽는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XM3를 마치 스마트폰처럼 편하게 이용한다는 이유에서다.


XM3는 스마트 디바이스라고 할 정도로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XM3는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집에서 가고자 하는 장소를 스마트폰으로 찾은 뒤 차로 목적지를 전송하면 된다. 이후 차로 가서 시동을 켜면 내비게이션이 스마트폰과 자동으로 동기화돼 길 안내를 시작한다. 차를 타고 시동을 켠 뒤 내비게이션이 작동하길 기다렸다가 목적지를 입력해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발한 엔진이 장착된 ‘XM3 TCe 260’은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켤 수 있고 공조장치도 작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차의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연료량과 그에 따른 주행거리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남아있는 보증기간을 확인하고 누적 주행거리를 체크해 정비를 예약할 수도 있다.

차에 탑승하면 자동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것도 특징이다. 자연스럽게 기존에 선택한 음악이 흘러나오게 지정할 수 있다. 특히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매번 블루투스를 지정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비슷한 센터 디스플레이
XM3의 23.6㎝(9.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세로형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이에게 친근한 구성”이라며 “운전 중에도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조작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외관만 스마트폰과 비슷한 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스마트폰과 닮았다. 차내에서 결제하는 인카페이먼트가 대표적이다. 이 기능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안에 있는 앱으로 주문과 결제를 하면 내비게이션이 알아서 매장으로 길을 안내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앱으로 호출하면 매장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차 안으로 전달해준다. 회사 측은 “가맹점 어디든 차에서 내릴 필요가 없어 편하다”고 덧붙였다.

XM3는 이런 여러 최첨단 시스템을 무선 통신으로 업데이트한다. 무선 업데이트(OTA)로 인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등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세상 만물과의 연결을 확대하는 시대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스마트폰·자동차 연결을 넘어 선도적으로 자동차의 스마트 디바이스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덕분에 XM3는 정보기술(IT)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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