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잭슨홀 미팅 결과를 소화하며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0.96%) 상승한 2543.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8포인트(0.61%) 오른 2534.4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98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06억원, 134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결과를 소화하며 양대지수 모두 상승했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와 주말 사이 중국의 부동산 및 증시 부양 조치 발표에 기대감이 유입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하는 동조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2%대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도 1% 넘게 주가가 올랐고 삼성SDI, LG화학,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주가가 빠졌다.
건설 및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과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의 소형모듈원전(SMR)의 수주 전망에 기대감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1.11%) 오른 909.3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5포인트(0.91%) 상승한 907.5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7억원, 4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01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엘앤에프, 포스코DX, 펄어비스가 각각 7%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스엠도 5% 넘게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 HLB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는 소폭 주가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323.4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이 대체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에도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7%, 0.94%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