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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상징'이었는데…코로나 쇼크에 파산 위기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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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직면한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채권단이 파산 신청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24일(현지시간)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록, 킹스트리트캐피털, 브리게이드캐피털 등 채권단이 최근 파산 신청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챕터11(기업회생절차)에 따른 파산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이사회에 관련 입장을 전달하지는 않았다. 채권단은 지난 3월 자금난에 직면한 위워크에 회사 장기부채의 절반에 달하는 12억달러(약 1조5900억원)를 빌려줬다.

채권단은 위워크가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 계약 중 일부를 포기하고, 채권자 부채를 지분으로 전환(출자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데이비드 톨리 위워크 임시 대표는 "회사는 집주인들과 협상하고 임대료 비용을 줄여 파산 신청을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 중 하나였던 위워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다. 재택근무 확산, 상업용 부동산 공급 과잉, 금리 인상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 등의 여파다.

위워크는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유동성과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부채 재구조화, 사업 축소, 미국 파산법에 따른 조치 등 모든 전략적 대안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2019년 말부터 수백 건의 리스를 수정하거나 취소하며 고정리스 지급액을 127억달러(약 16조8200억원) 줄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인력을 절반 가량 감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임대료와 낮은 점유율 등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위워크 자산은 약 5억3000만달러 감소했고, 보유 현금은 2억500만달러엑 그쳤다. 회사는 이달에는 회원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동요하고 있어 현금이 부족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위워크가 파산 신청을 할 경우 부동산 임대 등 고정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 위워크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 말까지 임대 비용 100억달러, 2028년부터는 150억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파산 시 채권단은 선순위 담보 대출자인 만큼 회사와 우선 협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다만 위워크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2일 위워크는 뉴욕증시 마감 후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위워크 워런트(일정 수의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증권)의 상장폐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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