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가 코스닥 상장 철회 약 1년 만에 다시 공모 절차를 밟는다. 작년과 달리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엔 상장 레이스를 완주할지 주목된다.
밀리의서재는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이달 14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6월 1일 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한지 약 6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상장 철회 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코스닥 문을 두드린다.
총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 가격은 2만~2만3000원이다. 작년 상장을 추진했을 당시 제시했던 희망 밴드(2만1500~2만5000원)보다 가격을 내렸다. 공모가 기준 공모자금은 300억~345억원을 예상했다. 몸값도 낮췄다.
밀리의 서재는 2022년 매출 4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 때문에 기술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을 꿈꿨던 작년과 달리 일반 상장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 꿰했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도서 IP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내달 7~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달 18~1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 9월 코스닥 시장 상장이 목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