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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려인 능력 평가' 시험 볼 시민 6000명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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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반려동물 지식 수준을 검증할 수 있는 '반려인능력시험'에 응시할 시민 6000명을 모집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취지다.

반려인능력시험은 서울시와 반려동물관련 콘텐츠 기업 동그람이가 2019년부터 개최해 올해 5회째를 맞는 행사다.

서울시는 올해 강아지 부문 3500명, 고양이 부문 2500명 등 총 6000명게게 시험을 보도록 할 계획이다. 강아지 부문 성적우수자80명(팀)에겐 실기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험접수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필기시험은 오는 10월 15일 실시된다.

시험문제는 설채현, 김명철 수의사 등 동물행동 전문가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등의 도움을 받아 출제한다. 영역은 동물등록, 산책, 펫티켓, 동물보호법과 같은 돌봄 상식과 반려동물의 행동 이해, 건강 및 영양관리 등 전문지식 등으로 구성된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낼 때의 충격을 일컫는 '펫로스'와 장례까지 포함한다. 문항은 총 50개다.

올해부터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의 반려인 지식 문제은행에서 50문항 중 약 50%를 출제한다.

강아지부문 필기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실기시험도 벌인다. 오는 11월 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 마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는 상황 속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시험으로 팀당 1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동물행동 전문가들에게 합격 여부를 평가받는다.

실기시험 코스는 독일 ‘반려견 면허시험’과 미국 ‘착한 시민견’ 시험 내용을 참고하여 설계했다. 줄 당기지 않고 걷기, 자극 요소 지나가기, 정해진 장소에서 대기하기 등으로 구성된다. 필기시험 성적우수자 반려동물 관련 상품도 제공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넓히고, 반려견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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