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사진)가 광복절인 15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현직 대통령의 재임 중 부친상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국정 공백이 없게끔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이날 저녁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곧장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향해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 뒤 같은 당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과 함께 오후 6시쯤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대통령께서 의원들의 개별적 조문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고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지내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오후 7시30분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앞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윤 대통령과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역시 조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윤 교수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사흘간 진행된다. 현직 대통령의 부친상은 처음이며 앞서 2019년 10월29일 문재인 전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작고한 이후 두 번째 대통령 부모상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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