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3년간 헬스케어가 증시의 주도주 군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겁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 총괄(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후 기관투자가의 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에서 독립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새로 출시한 액티브 ETF 전용 브랜드 ‘Koact’의 첫 번째 상품이다. 지난 3일 첫 상장 후 14일까지 8거래일 동안 11.44% 올랐다. 분산 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ETF에선 이례적인 수익률이다.
서 총괄은 “바이오섹터가 장기 랠리를 펼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확신했다. 알츠하이머, 비만 등 새로운 치료 분야가 부상하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판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와 비만을 각각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유망 신약 후보를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존슨앤드존슨(J&J)을 제치고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제약사가 됐다.
정작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의 편입 종목을 보면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 비중이 가장 높다. 서 총괄은 “오는 10월 유럽암학회(ESMO) 연례학술대회를 앞둔 시점이기에 항암 신약 관련 종목 비중을 가장 많이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총괄은 “신약 개발 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제품·서비스가 포함된 디지털 헬스케어와 미용 의료기기가 포함된 안티에이징(노화 방지) 분야까지 모두 6개 분야를 바이오·헬스케어 유망 분야로 설정하고 ETF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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