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GTF)가 올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고, 순이익은 38억원 수준으로 역시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억원, 22억원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인력 효율화, 점포 수 감소 등으로 뼈를 깎는 비용 절감을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텍스프리 관계자는 "국내외 택스리펀드 사업 부문 실적만 보면 매출액 166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5%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택스리펀드 사업 부문 자회사들의 영업손실 등 여파로 연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분기 실적은 팬데믹 이전 연결 기준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2019년 4분기보다 더 늘었다. 2019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억원과 24억원이다. 국내외 택스리펀드 사업 부문만 살펴 보면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억원을 기록해 2019년 4분기 대비 77% 급증했다.
강진원 GTF 대표는 "올해 리오프닝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와 글로벌 케이(K)컬쳐 등 방한 관광 심리를 바탕으로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 가운데 6년 5개월 만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까지 완전 허용돼 국내 택스리펀드 1위 사업자인 글로벌텍스프리가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될 것이며, 향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중국 정부는 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강대표는 또 "한국보다 먼저 방역 조치를 완화한 해외 자회사들이 지난해부터 이미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어 올해는 별도 기준과 연결 기준 모두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TF는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에 각각 현지 자회사를 두고 국내를 포함해 총 4개국에서 택스리펀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