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동연(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경기지사가 도청 실국장회의를 주재해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체험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 실국과 시군, 대학과 민간기업 모두 차질 없이 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에 체류하게 된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체험하고 자신들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 실국과 시군, 대학과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없이 준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9일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실국장회의를 열고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했다”라며 “지금 시설별로 도에서 직원들이 나가 있는데 보건과 의료, 소방도 같이 신경을 써야 한다. 태풍뿐만 아니라 식중독, 건강 문제 등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 오게 된 잼버리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라면서 “해당 실국과 시군, 대학이나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 없이 준비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에 따라 9일 오후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시간은 약 80분으로 국악과 관현악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광주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튀니지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 68명을 대상으로 ‘전통 문양을 활용한 핸드페인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울러 도는 10일에도 경기도민 소통 공간(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를 활용해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다문화합창단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실국장 회의에서 최근 분당 흉기 난동 사건과 제빵공장 노동자 끼임 사고 등을 언급하며 도민 안전 문제에도 최우선으로 대처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작년 이태원 참사, 이번에 폭우로 인한 오송 지하차도 사건, 최근 경기도 내 이른바 묻지마 범죄, 노동자 끼임 사고 등으로 국민과 도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라며 “도정에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도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 한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특히 공공기관부터 솔선해서 안전불감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수원 고양 용인 등 20개 시·군에 64개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88개국 1만3568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수용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