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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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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도나 법을 만들 때 찬성과 반대 의견이 모두 있을 수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득이 더 커서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들은 불필요하고 불공정한 제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우리 주변에선 이런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토론이 필요합니다. 서로 다른 의견, 반대편의 주장과 논리를 듣고 얘기를 나누는 것이죠.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결론을 찾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놀이공원의 ‘패스트 트랙’에 대한 찬반 의견을 보내 줬습니다. 돈을 더 내면 놀이 기구를 타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는 패스트 트랙 제도. 주니어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열심히 번 돈의 가치를 생각하자



놀이공원의 패스트 트랙에 대한 제 의견은 찬성입니다. 왜냐하면 “쟤가 돈이 많아 보이네. 너, 먼저 타”가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다른 사람들보다 돈을 더 내고 보상을 받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 “저 사람은 늦게 왔는데도 패스트 트랙으로 일찍 온 나보다 빨리 타는 건 불공평해!”라고 억울해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패스트 트랙으로 빨리 탄 사람은 얼마나 힘들게 돈을 모았는지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요? 저는 그 사람이 열심히 돈을 벌었으니 열심히 일한 만큼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패스트 트랙을 사용한다면 놀이공원도 돈을 더 벌 수 있어서 좋고, 고객은 돈을 조금 더 내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일부는 불만일 수도 있지만 패스트 트랙을 사용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과 놀이공원 직원분이 행복을 느낍니다. 패스트 트랙을 사용하면서 시간과 돈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돈으로 시간을 사다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은 정당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패스트 트랙은 돈을 더 지불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받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뮤지컬을 볼 때, 돈을 더 주면 더 좋은 자리에 앉을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좌석에 따라 시야와 편안함 차이가 있는데, 마음에 드는 자리를 예매하려면 돈을 더 지불하거나 남들보다 빠르게 예약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도 놀이공원의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기 위해 엄마와 함께 새벽에 일어나 패스트 트랙 티켓을 예매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놀이공원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저는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약속 시간에 늦어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걷는 대신 돈을 지불하고 택시를 탑니다. 친구와의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장소에 택시를 타고 간 적이 있습니다. 예정에 없던 용돈을 지불했지만,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돈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우리가 돈을 내면 놀이공원 입장에서는 더 많은 이익을 얻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추억과 경험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패스트 트랙은 정당한 서비스라 생각합니다.
패스트 트랙이 몰고 올 부정적인 영향



패스트 트랙은 놀이 기구를 빠르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이용권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점이 많습니다.

우선, 다른 사람들은 몇 시간씩 기다리고 힘들게 타는 것을 5분도안 되어 탄다는 점에서 많은 어린이에게 ‘돈 내고 하는 새치기’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남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 하루에 두세 가지의 놀이 기구를 타는 데 그치지만, 패스트 트랙 이용자는 더 많은 놀이 기구를 타면서 다른 사람들이 탑승할 기회를 빼앗게 됩니다. 돈을 조금 더 지불한 고객과 일반 비용을 지불한 고객을 차별하는 동시에 놀이 기구를 탈 권리를 빼앗는 것이 될 수 있어서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6학년 도덕 시간에 ‘공정한 생활을 실천해요’라는 단원을 배웠습니다. 공정하지 못하면 억울하거나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 데, 서로 불평 없이 모두가 만족하려면 모든 사람이 차례로 줄을 서서 이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많은 사람이 줄 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같은 목적으로 모두 패스트 트랙을 선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이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끼리도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패스트 트랙 제도는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스트 트랙이 정당한 이유 세 가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같은 놀이공원에 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놀이 기구를 탈 때 자세히 보면 대기하는 줄이 두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곳은 일반 대기 줄이지만 나머지 한 곳은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서는 줄이다. 내 경험에 패스트 트랙 줄은 거의 비어 있었다. 패스트 트랙이란 일반 입장권보다 돈을 더 내는 대신 긴 줄을 서지 않고 놀이 기구를 탈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나는 이런 패스트 트랙이 정당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패스트 트랙은 본인이 좀 더 많은 돈을 주고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과 자유다. 만약 이 서비스가 특정한 사람에게만 적용된다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모든 사람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일반 입장권을 구매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과 자유라고 생각한다. 지불하는 돈이 아깝다면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고, 줄 서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면 놀이공원과 고객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있다. 놀이 기구를 타려고 줄을 서는 것이 힘든 사람은 패스트 트랙을 이용해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놀이 기구를 탈 수 있다. 또 기업은 이런 좋은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고객들이 더 지불하는 돈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셋째,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인기가 높은 놀이 기구는 기본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집이 멀거나 일찍 가야 하는 경우 놀이 기구를 한두 가지밖에 타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조금 더 큰 비용을 지불하고 패스트 트랙을 이용해 시간을 아끼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

어떤 사람들은 패스트 트랙이 불공평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패스트 트랙이 정당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영유아 및 노약자 위해서만 필요해



패스트 트랙으로 돈을 더 내고 먼저 놀이 기구를 타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먼저 줄 서 있던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패스트 트랙이 일종의 돈을 내고 새치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줄을 설 때도 친구 들이 새치기하면 기분이 매우 나쁩니다. 질서를 지키고 오랫동안 기다린 것이 헛수고가 되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반 입장권보다 돈을 더 내면 줄을 서지 않고 놀이 기구를 바로 탈 수 있는 서비스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패스트 트랙이 아예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노약자에게 양보하기 위한 패스트 트랙은 필요하다고 보니까요. 지난달 가족 여행으로 공항에 갔을 때, 어린 동생이 있어서 패스트 트랙을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동생이 아주 어려서 늦은 밤 줄을 서는 것을 힘들어해 패스트 트랙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많이 힘들어하지 않았습니다. 노약자를 위한 패스트 트랙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돈을 더 내고 쓸 수 있는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은 반대합니다.
대기 시간 줄여 주는 장점과 편리함



패스트 트랙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사람들이 나뉘어져 있어요. 몇몇 사람은 “공정하지 않다” 또는 “우리는 열심히 기다리는데, 억울하다”라고 합니다. 반대로 “공정하지 않다니! 우리도 돈을 내고 이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억울하면 돈을 더 내고 패스트 트랙 입장권을 사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요.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저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찬성합니다. 패스트 트랙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입니다. 저의 경험에 따르면 놀이 기구 하나를 기다리는 데 3시간이 걸렸어요. 하지만 패스트 트랙을 이용했더니 15분밖에 안 기다렸지요. 오래 기다 리는 걸 싫어하거나 일정이 바쁜 사람한테는 딱 맞지요. 아낀 시간만큼 놀이공원에서 더 많이 즐거운 일을 할 수 있으니 굉장히 편리합니다.

패스트 트랙의 비용이 비싼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을 아끼고 오래 안 기다리는 패스트 트랙! 여러분의 다른 의견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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