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다음달 부산 남구 우암1재개발구역에서 ‘해링턴 마레’(투시도)를 분양한다. 아파트 주변인 북항 일대가 글로벌 해양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어 개발 호재 혜택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북항을 마주 보고 있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7개 동, 총 2205가구(전용면적 37~84㎡)로 이뤄진다. 일반분양 물량이 1382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북항 일대는 개발 규모만 센텀시티의 네 배에 달할 정도로 여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북항재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서울 여의도 크기인 310만㎡의 항만 매립 부지에 약 7조원을 투입해 해양복합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세계 최초 해상도시인 ‘오셔닉스 부산’ 역시 추진되고 있다.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21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북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예정지다.
교통 호재도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중앙역과 부산시민공원을 잇는 ‘씨베이파크선’과 우암~감만선 등 2개 트램 라인이 신설될 계획이다. 주변 인프라 역시 풍부하다. 성천초와 대연중, 성동중, 성지고, 배정고, 경성대, 부경대 등이 가깝다. 부산역과 서면 등까지 차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와 우암동 도시숲, 우룡산 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적용한 것 역시 눈길을 끈다. 특히 부산 최초로 트리플 스카이브리지 설계와 커튼월룩의 외관 디자인을 도입한다. 가구에 따라 바다 산 강 등 다양한 자연 조망이 가능하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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