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수익 채널 다각화를 위해 일반인 대상 사모펀드 운용 사업에 직접 진출한다.
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에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인가 등록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한국금융지주 산하에 사모펀드 운용업 자격을 갖춘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의 관련 시장 진출을 이례적인 결단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회사 내에서 일반 사모펀드를 직접 다루면서 최근 불거진 운용 지시 문제를 투명하게 관리하려고 인가 획득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손익차등형 펀드와 시너지 효과를 노릴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17일 고객이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가 후순위로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펀드 ‘한국투자글로벌 신성장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 펀드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로 인공지능(AI)·반도체·전기차·바이오 등 7개 사모펀드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운용으로 고유 자산 관리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한국투자신탁운용과는 다른 사업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