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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앞두고 '상승'…다우 11일거래일 연속↑[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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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5포인트(0.52%) 상승한 35,411.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0포인트(0.4%) 오른 4,554.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06포인트(0.19%) 상승한 14,058.8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2월(12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금융, 부동산, 임의소비재, 통신,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와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 의지를 표명하고, 원유 공급이 조절되자 국제 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엑슨모빌(1.57%), 코노코필립스(1.62%), 셰브론(1.97%) 등 에너지 업종의 주가가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4.54%), 징동닷컴(3.48%), 바이두(5.11%) 등 중국 기업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테슬라(3.48%)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자 주가가 장 초반 2%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인도에서 전기차 생산 의향을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전환했다. 도미노피자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델라웨어 법원이 회사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막았다는 소식에 32% 상승했다. 바비와 오펜하이머 등의 성공적 개봉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5~26일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ed가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25%~5.5%로 높아지게 된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다우지수에 상장된 40% 기업과 S&P500지수에 상장된 30%(165개)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46.7과 전월치인 46.3을 웃돌았다. 반면 서비스 PMI는 52.4로 전월의 54.4와 시장 예상치 54.0보다 낮았다. 서비스 PMI는 5개월 만에 최저를,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아져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전미활동지수(NAI)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 대를 기록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돌고 있음을 시사했다. 6월 전미활동지수는 -0.32로 전달의 -0.28보다 악화했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과 소득, 고용과 실업, 소비와 주택, 판매 등 크게 네 가지 부문의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 대해 "금리인상으로 소비 지출에 부담을 가진 가운데 일자리 창출도 1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을 기록해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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