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내년부터 5년간 1890억원을 들여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28만㎡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이다.
클러스터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기업집적화 코어’ △연료전지 검·인증 평가장비와 기업의 실험시설이 구축되는 ‘부품소재 성능평가 코어’ △한 번에 4㎿의 연료전지를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는 ‘연료전지 실증 코어’ 등으로 구성된다.
포항은 포항테크노파크,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 수소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기관이 모여 있다.
포항시는 수소 관련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포항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에 첨단 시험 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KS 인증기관으로 지정받기로 했다.
KS 인증이 완료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연료전지 전 분야 검·인증이 가능한 공인 인증센터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 사업 추진으로 3600명의 일자리 창출과 357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사진)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성공을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과 정주 여건 개선, 투자 활성화 등에 적극 나서겠다”며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단지 기반 구축과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도 추진해 에너지 분권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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