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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전방위 자금조달…캠코 지원으로 조달 금리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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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전방위 자금조달…캠코 지원으로 조달 금리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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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7월 24일 15: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인 한신공영이 다양한 조달 통로를 통해 전방위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공모채 조달이 어려워진 여파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지원 프로그램,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을 통해 조달 부담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 21일 500억원어치 2년물 담보부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확보한 자금은 차환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했다.


    캠코의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캠코의 지급 보증을 받은 이번 담보부사채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매겼다. 캠코는 담보부사채 총 발행금액(500억원) 80%인 400억원에 대한 지급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자 부담도 덜게 됐다. 캠코의 지급 보증을 받은 400억원어치 담보부사채의 발행 금리는 연 4.781%로 책정됐다. 한신공영의 신용도로 나온 100억원어치 사모채가 연 8%에 발행된 것보다 조달 금리를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통상적인 공모?사모채가 아닌 QIB 방식을 택한 것도 주목을 받는다. 한신공영과 발행사는 이번 담보부사채를 QIB 방식으로 발행했다. QIB는 공모와 사모 시장의 중간 성격을 갖춘 시장이다. 보험 은행 연기금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기관투자가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채와 유사하다. 하지만 증권신고서 등 공시 의무가 완화되는 등 발행 절차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사모채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건설채 위축 속에서 한신공영이 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한신공영은 지난 2월 열린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공모 희망 금리 상단으로 금리가 책정되면서 연 9.5%에 조달 금리가 책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P-CBO를 활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250억원어치 P-CBO를 연 6.113% 금리에 발행했다.


    신용도 강등 우려도 반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도가 떨어지면 공모채 시장에서 더 높은 이자를 내고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캠코 지원프로그램과 QIB를 통해 조달 부담을 낮추고 발행 절차를 간편화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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