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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솜포' 두 번째 만난 윤종규 KB금융 회장…'협력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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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사쿠라다 겐고 일본 솜포홀딩스 회장(왼쪽)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지난 6월 솜포홀딩스와 요양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고령화 시대를 맞아 규모가 커지고 있는 요양서비스 사업 강화에 나선 윤 회장이 비보험 분야 협력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일본 솜포홀딩스의 사쿠라다 켄고 회장과 만나 디지털·해외 사업·자산 운용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KB금융이 20일 밝혔다.

솜포홀딩스에서는 사쿠라다 켄고 회장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신사업 담당 임원인 카와우치 유지 부사장과 개호(장기 요양) 사업 부문 담당인 ‘쿠메 야스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KB금융에서는 윤 회장을 비롯해 그룹 보험 부문장인 허인 부회장, KB손해보험 김기환 사장, KB라이프생명 이환주 사장, KB금융지주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조영서 전무, KB골든라이프케어 전영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보험 부문과 관련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고령 인구의 빈곤율 증가’ 나 ‘고독사 증가’와 같은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한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뜻을 모았다.

고객들이 쉽게 보험 서비스를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기술과 통계분석 정보 등을 활용한 ‘자동차 보험 프로세스 혁신 방안’과 비대면 방식을 통한 ‘보험 판매·유통 채널 차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KB금융의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과 건강 관리 플랫폼인 ‘KB오케어’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과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의 현지화 사례 공유, 보험 자산 운용을 위한 모델 공동 개발 등 ‘디지털’, ‘해외 사업’, ‘자산 운용’ 부문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밖에도 IoT(사물 인터넷) 기반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고객들에게 맞춤형 요양 서비스를 양 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만남에 앞서 사쿠라다 켄고 회장을 비롯한 솜포홀딩스 임직원들은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설립한 도심형 요양 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를 방문하여 요양 서비스 시설을 둘러보고, 요양 서비스 담당 직원들과도 의견을 나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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