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임윤아 주연의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한 회를 통틀어 태국 관광 장면을 방송한 가운데, 태국 문화부가 촬영지 홍보에 나섰다.
19일 방콕포스트는 태국 문화부가 '킹더랜드'에 등장한 촬영지를 홍보해 한국인 방문객과 드라마 팬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티폰 쿤쁠럼 문화부 장관은 "한국 드라마 '킹더랜드'가 태국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문화와 삶의 방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을 준 '킹더랜드'에 감사하다"며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태국의 촬영 장소를 방문하도록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킹더랜드' 10화에서는 천사랑(임윤아 분)이 친구들과 함께 태국으로 포상 휴가를 떠나 구원(이준호 분)과의 비밀 연애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회차는 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의 모습으로 시작해 분량 전체가 관광 모습으로 채워졌다.
방콕에 위치한 왓아룬, 왓 라차나다의 로하 쁘라삿 등의 사원과 카이산 로드, 유명 쇼핑몰 아이콘시암, 시암광장, 방콕 호텔, 오리엔탈 빌라, 반얀트리 호텔 및 태국 중부의 고대 도시 사뭇쁘라깐 등이 등장했다. 태국의 대표 교통수단인 툭툭이(2~3명이 앉는 좌석을 붙인 오토바이)이 VIP 차량으로 소개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태국 관광청(TAT)도 "전 세계 팬들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촬영지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태국에서 촬영을 진행한 '킹더랜드'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태국 관관청은 올해 최소 10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이라 예상하며, 그 가운데 이미 80만 명의 한국인들이 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회차를 두고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일부는 "태국에 가보고 싶어졌다", "태국 홍보 영상으로 그대로 써도 될 듯"이라고 반응한 반면, 또 다른 이들은 "한 회차를 통틀어 태국 홍보를 하는 건 아니지 않냐", "관광하는 모습만 줄곧 나오고 별다른 스토리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