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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이르면 9월 상장예심 청구...하반기 대어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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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 20일 15: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에코플랜트가 이르면 오는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서울보증보험에 이어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대형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9월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 채비에 나섰다. 최근 주관사단과 기업 실사를 마무리했으며 상반기 잠정 집계한 실적을 기반으로 심사 청구서를 작성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공모 구조와 기업가치 평가, 공모가 산정 작업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다음 달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후 이를 토대로 최종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시기는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의 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승인 후 공모까지 6개월가량 소요되면서다.

예상 기업가치는 8조원에서 최대 10조원으로 거론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고 건설업에서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과거엔 아파트와 해외 플랜트 수주 등 건설 사업이 주력이었지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에너지 사업과 폐배터리를 처리하는 환경사업체를 인수하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SK에코플랜트의 전체 매출에서 환경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1%에서 올해 1분기 18%로 증가했다. 에너지사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6.8%에서 18.7%로 늘었다. 건설사업 비중은 2021년 86.1%에서 올 1분기 62.4%로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사 디스카운트'를 피하기 위해 공모가 산정 때 환경과 에너지, 건설 부분으로 사업 영역을 나눠 평가한 뒤 합산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할 계획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저평가돼있는 데다 건설업의 성장 가능성이 작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IB 업계는 성장 잠재력이 큰 친환경 사업을 내세워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대어들이 IPO 시장의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일반청약을 진행한 중소형 공모주에 수십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는 등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공모주 수익률도 상승세다. 올 상반기 상장한 29개 기업 가운데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진 기업은 티이엠씨, 토마토시스템, 씨유박스, 나라셀라 등 4개 사 뿐이다.


배정철/최석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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