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처리 소프트웨어(SW) 기업 큐램은 삼성전자와 18년째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입소문을 듣고 먼저 찾아오는 고객사도 적지 않다. 위영철 큐램 대표(사진)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영상 처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큐램에 맡기면 다 해결될 것이란 확신을 시장에 준 것이 성장 비결”이라고 입을 열었다.
큐램은 위 대표가 2001년 아주대 교수 재직 시절 학생들과 시작한 23년 차 벤처기업이다. 연매출 50억원 규모에 영업이익은 15% 정도다. 2005년 자체 개발한 상용 이미지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단말기 영상처리 SW 라이선싱을 맺으면서 수익 구조가 안정화됐다. 2011년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큐램이 보유한 이미지 최적화 기술인 ‘아톰제이펙’을 활용하면 JPEG 화질을 유지하면서 파일 사이즈를 7분의 1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위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웹툰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로딩 속도 향상과 저장 공간 절감에 이 기술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삼성페이 신용카드 인식과 토스앱 신분증 인식에 쓰이는 ‘머신아이’는 카메라로 입력된 영상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로 신용·체크카드 인식과 주민등록증, 여권 등의 신분증 인식이 가능하다.
용인=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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