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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서브원 통해 의약품 유통기업 비아다빈치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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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 13일 15:2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기업 서브원을 통해 의약품 유통기업 비아다빈치를 인수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투자기업인 서브원을 통해 비아다빈치를 인수했다. 최근 재단법인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80.12%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쳤다. 2010년 고(故) 정영숙 대표가 창업한 비아다빈치는 지난해 정 전 대표가 별세한 뒤 천주교서울대교구재단으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가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시장에선 비아다빈치의 기업가치로 최대 1조원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수규모는 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비아다빈치는 의약품 도매업과 위생용품 판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의약품 유통업계 매출 기준 업계 6위다. 매출 대부분이 치료약 유통을 중심으로 병원 거래에서 나온다. 카톨릭재단 산하에 있는 성모병원과 수의계약을 통해 장기간 독점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매출 9504억원, 영업이익 146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과 비교해 10%, 14.5% 오른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서브원의 볼트온(bolt-on·추가 투자) 성격의 거래다. 향후 성장할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브원은 작년 3월 국내 1위 사무용품 유통회사인 오피스디포를 616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서브원은 어피너티가 2019년 LG그룹으로부터 지분 60.1%를 6021억원에 인수해온 업체다. 당시만 해도 LG그룹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에 맞춰 있었지만 어피너티에 매각된 이후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했다. 최근엔 전기차 배터리 제조 전 단계에 필요한 물품도 공급하고 있다. 작년 매출 5조3833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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