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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성사된 '명낙회동'…계파 갈등, 타오를까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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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만찬 회동을 한다.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 귀국 이후 첫 회동으로, 고조되는 당내 계파 갈등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다. 이 대표 측에서는 김영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이 전 대표 측에서는 윤영찬 의원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약 2주에 걸쳐 일정을 조율해오다 이날로 확정했다.

두 전·현직 대표는 이날 만나 현재 민주당이 맞닥뜨린 정국과 당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회동 이후 통합의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이 전 대표가 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등 대여 공세에 두 사람이 합심한다고 하면 계파 갈등은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언급하며 '혁신'을 꺼내 드는 순간 계파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미흡한 점이 많아 지역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계신 것 같다"며 "민주당은 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에 중심을 두고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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