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가 7.5%로 낮아 10% 안팎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두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136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2% 웃돌 전망"이라며 "전 분기 대비로는 26% 감소했다. CFD 관련손실이 미미한 가운데 업황에 따라 운용손익이 감소한 것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부문별로 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12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라며 "2021년 4분기 정점 이후 해외주식 수수료수지는 횡보세이지만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로 국내주식 수수료수지가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인해 운용손익은 감소, 투자은행(IB) 부문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운용손익과 이자수지는 187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9% 감소할 전망이다. 전분
기 국채금리 하락 및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로 운용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게 이번에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IB 수수료수지는 4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채권발행 수수료 소폭 감소를 IPO 및 기타부문 수익 증가가 상쇄한다고 가정했다. 예를 들어 알멕 IPO 건의 경우 인수수수료와 평가익 합산으로 30억원 수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PF를 포함한 IB 부문의 업황 반등이 이뤄질 경우, 재작년과 작년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에 대한 활용도가 제고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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