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오스 주식회사는 반도체 장비 제조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응구 대표(38)가 2020년 12월에 설립했다.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원자층 기술과 플라즈마 기술은 아직 개발 고도화가 매우 필요하고 특히 원자층 식각(에칭) 분야는 생산성이 개발돼야 합니다. 반도체 분야는 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술이 많은데 이를 사업화 수준까지 개발 완료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오스 주식회사의 목표입니다. 차세대 집적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생산되는 반도체 장비의 적용을 위해 전문가들을 영입해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스 주식회사의 경쟁력으로 “팀원과 기술”을 꼽았다. “저희 팀원은 현업 경험이 매우 풍부합니다. 반도체 기술과 식각 기술을 개발했던 멤버들이 팀원으로 합류했습니다. 또한 맴버중에는 초기 개발부터 생산 셋업까지 경험한 인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스 주식회사는 단순 연구 수준이 아니라 양산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검증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식각 기술을 정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기존 공정의 생산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것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장비 분야에서 11년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고객의 니즈에 맞게 기술을 개발해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창업은 정부 지원 사업인 실험실 창업과제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원 과제에 선정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이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마음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회사에 다닐 때도 세상에 이바지하는 역량을 가진 인재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는 그 꿈이 오스 주식회사로 이전됐다”며 “처음 창업한 때보다 많이 성장해 있는 모습을 볼 때, 혼자 시작한 창업에서 함께 하는 동료가 생겼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대표는 “창업은 창업자가 가지는 의지와 열정이 중요하다”며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빨리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오스 주식회사는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고려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대표는 “고려대 캠퍼스타운 사업 덕분에 서울에 사무실을 두게 됐다”며 “서울에 사무실이 있다는 것은 인재를 채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공간 지원 외에도 멘토링, 사업자금, 네트워크, 지원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해줍니다.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사업입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다른 입주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합니다. 서로의 정보 교류를 하기도 하고 대표들끼리의 말 못 할 고민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오스 주식회사는 R&D 과제와 사업화 자금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했으며 현재 투자를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이해하고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이 분야를 리딩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앞선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2월
주요사업 :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외
성과 : 대학, 연구원, 기업과 공동연구, 개발, MOU 진행, R&D 사업화 과제 선정, 경진대회 수상 등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