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난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22분 기준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780원(15.42%) 내린 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는 설계부터 품질관리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것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시행사인 GS건설은 사과문에서 사고가 난 검단 단지 전체 전면 재시공을 약속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4월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지하주차장(1, 2층)의 지붕층 슬래브(970㎡)가 붕괴됐다. 밤늦은 시간에 붕괴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파트 발주청은 LH이며 시공은 GS건설 등이 맡았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줄줄이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GS건설이 재시공 결정으로 올해 대규모 충당금 인식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기인식된 매출에 대한 회계적 손실 처리, 입주민 보상금 등을 포괄해 충당금을 대규모로 인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충당금 일부나 전부가 2분기 또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고 영향을 감안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른 손실 금액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53.0% 하향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