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태국에 한국 요리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K컬처’의 대표주자인 웹툰이 한국 식품업체들의 홍보 창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4일부터 태국 방콕의 쇼핑몰인 ‘시암디스커버리’에서 한국 라면 홍보 팝업스토어인 ‘보글보글 K-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태국 인기 작가 5명을 내세워 한국 라면을 홍보했다. 현지 웹툰 작가들이 라면 조리법과 브랜드별 행사 일정 등을 담은 웹툰을 만들어 참가자에게 공개하는 식이었다. 농심, 팔도, 오뚜기, 삼양 등 한국의 인기 라면 브랜드들이 웹툰 콘텐츠에 담겼다.
한국 식품업체들이 네이버웹툰과 손잡은 것은 웹툰 플랫폼의 영향력 때문이다. 모바일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인웹툰’은 MOU(월간 활성 이용자), 매출 등의 지표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협업 결과는 북적이는 인파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네이버웹툰이 단독으로 연 브랜드 행사에만 약 5000명이 몰렸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의 위상이 올라가고 젊은 독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라며 “홍보 창구로서 네이버웹툰을 찾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게임업체인 라이엇게임즈와 유비소프트, 만화 콘텐츠 브랜드인 DC코믹스, 마블 등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