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이 3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돼야 한다”며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법령 통과 후 조기에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진 회장은 그룹 모태인 신한은행 창업일(1982년 7월 7일)을 기념해 이날부터 7일까지 열리는 ‘신한컬쳐위크’ 첫 순서인 신한라이프 임직원 대상 강연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에 따라 구체적 책무를 지정해 문서화한 것으로, 금융당국이 내부통제제도 개선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 회장은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투자상품 사태 이후 뼈아픈 반성 속에서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 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