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3.0) 사업’ 기술거점형에 선정돼 3년 간 18억30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3일 밝혔다.
BRIDGE 3.0 사업은 대학의 기술사업화 전담조직(TLO, Technology Licensing Office)을 중심으로 지자체·기업간 협력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성과 및 창의적 자산을 발굴하고 시작품 검증 등 상용화 개발 지원을 통해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국가전략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술거점형’과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거점형’ 2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기술거점형에 이화여대를 포함한 16개 대학, 지역거점형에 8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이화여대는 △첨단바이오 △인공지능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수소 △양자 등 국가전략기술을 포함해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전 영역에 걸쳐 기술 혁신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화여대 기술사업화센터는 창의자산의 발굴에서 고도화, 사업화 및 후속 성장지원에 이르기까지 기술사업화 전주기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지원하는 EV-CARE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다. 6대 강점 분야 비즈니스 레버리지 기능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융복합 R&BD(연구&사업개발) 육성 전략으로 중대형 기술사업화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확대 및 여성실험실 창업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사업화 수익을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활동에 재투자한다. 다양한 성과가 창출되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학의 재정 자립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국가전략기술의 사업적 활용을 통해 국가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준성 산학협력단장은 “이화여대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기술사업화, 전주기 기술사업화 지원시스템, 좋은 대학을 넘어 기업가적 대학으로의 도약, 전문조직으로서의 도전과 열정, 기술사업화 토탈 플랫폼 구축의 5대 전략을 구축했다”며 “‘세계로 도약하는 기술사업화 거점 이화 글로벌 LEAP BRIDGE 3.0 사업단’은 창의자산의 고부가가치 기술사업화 및 기업가적 생태계의 확산·공유를 통해 대학이 위기를 극복할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핵심 비전을 담은 '이화 비전 2030+'를 선포했다. 개방형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을 통한 창의지식 및 혁신기술 창출을 선도하기 위한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토탈 창의·융복합 기술사업화플랫폼 구축’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2637건을 보유, 누적 기술료 수입 108억원을 달성한 이화여대는 자회사 10개와 교원창업기업 13개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인 기술사업화팀을 ‘기술사업화센터’로 확대·승격하고, 변리사, 이학박사, 기술거래사, VC 등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연구기획, 지식재산권 창출, 기술이전, 창업 및 후속 성장지원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