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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장, 금펀드, 골드바…뭐가 좋을까 [더 머니이스트-NH WM마스터즈의 금융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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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이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언급되자, 금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렇다고 심리가 완전히 위축된 것만은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각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종료돼가는 지금을 매수 기회로 보기도 합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실물로 금을 소유하는 '골드바' 투자가 있습니다. 한국조폐공사, 한국표준금거래소, 시중은행, 귀금속 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금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자 일부 편의점에서도 금 자판기를 통해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은행 앱을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실물을 직접 보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보관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골드바 구매 시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기에 다른 구매방식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 매입하는 단점이 있고, 매입 시 부과되는 수수료(약 5%)도 투자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합니다.

주식 거래를 해본 투자자라면 KRX 금시장을 통한 현물 거래는 접근하기 쉬운 투자 방법의 하나입니다. KRX 금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개설된 시장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금을 보유하고 있고, 증권사에서 금 현물 계좌를 개설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실시간으로 매매가 이뤄지며, 1g 단위로 소액투자가 가능합니다.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되는 장점이 있고 매수 수량이 100g이 넘으면 실물 골드바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을 통해 투자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은행에서 금통장(골드뱅킹)을 가입해 투자금을 넣으면 금 시세에 따라 통장의 잔고가 변동됩니다. 거래단위는 0.01g으로 KRX 금시장보다 작은 단위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수시 입출금도 가능합니다. 예금자보호상품에는 해당하지 않으며, 매매차익의 15.4%가 배당소득세로 부과되고 금융종합과세에 합산되는 점은 투자 전 숙지해야 합니다.

금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금 시세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펀드와 ETF를 매수해 투자도 가능하며, 금과 관련된 회사, 금광 보유 기업 등과 같이 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운용되는 펀드도 있습니다.

금에 투자하면 분산투자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분산투자는 투자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움직임이 서로 다른 자산들을 동시에 투자할 때 그 효과가 커집니다. 금값은 주식, 채권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김경원 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NH WM마스터즈'는 농협금융지주와 각 계열사에서 선발된 자산관리 관련 최정예 전문가 집단으로, 리서치에 기반한 투자전략과 자산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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