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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황제 참교육 시킨 곰돌이, 아이들 괴롭힘에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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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황제 참교육 시킨 곰돌이, 아이들 괴롭힘에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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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쇼핑센터의 마스코트 의상을 뒤집어쓴 사람이 아이들의 폭력적인 행동을 저지하는 모습으로 칭찬받았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교육"이라며 "마스코트를 괴롭히던 아이들이 그에게 저지당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500만뷰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중국의 한 동영상 플랫폼에 게재된 이 영상은 중국 동부 저장성의 한 쇼핑몰에서 세 명의 어린이가 마스코트를 발로 차고 괴롭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마스코트는 처음엔 아이들의 폭력적인 행동을 모두 수용했지만, 너무 과하다고 판단되자 부드럽게 발로 차며 아이들을 멀리 쫓아냈다.

영상을 촬영한 차오 씨는 "아이들의 부모는 근처 좌석에 앉아 휴대전화를 갖고 놀고만 있었다"며 "마스코트가 괴롭힘을 참다못해 맞서자 그제야 개입했다"고 소개했다.

이 영상이 현재 언론에게도 소개되면서 조회수는 500만뷰를 넘어섰다. 영상을 본 다수의 시청자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제지하지 않는 부모를 지적하며 인형을 쓴 인물의 태도에 칭찬을 보냈다.

아이들이 마스코트를 괴롭혀 중국 내에서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한 소년이 밀크티 가게 마스코트를 걷어찼다가 지나가던 행인에게 제지당한 사건이 있었다.

2021년에는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한 소년이 곰돌이 푸 마스코트를 공격했고, 배를 연속으로 가격해 논란이 됐다. 당시 소년의 아버지는 디즈니랜드 측에 "마스코트 의상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자아냈다.

2017년에도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다람쥐 마스코트 의상을 입었던 한 여성이 머리를 맞아 뇌진탕을 당한 사례도 있다.

많은 사람이 마스코트 의상 내부에는 플라스틱으로 돼 있어 물리적인 충격을 가할 경우 의상을 입은 사람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우려를 보인다. 이와 함께 마스코트를 괴롭히고 때리는 아이들의 행동을 부모들이 통제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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