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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개봉동 옛 KBS 송신소 터에 복합문화타운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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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KBS 송신소가 있던 자리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생긴다.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지난 27일 개봉동 KBS 송신소 부지(구로구 개봉동 195-6)에 지을 복합문화타운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청은 사업비 305억원을 들여 7876.54㎡의 부지에 도서관동(지하 1층~지상 4층), 교육연구동(지하 1층~지상 3층) 등 2개 동을 건립한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5년 6월이다.

구청 관계자는 "새로 지어질 복합문화타운은 공공인프라가 부족한 개봉동 지역주민들은 물론 서울 서남권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좋은 교육을 누릴 수 있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복합문화타운에는 거점도서관, 청소년아지트, 예술인창작공간, 반려동물교육센터, 다함께돌봄센터, 평생학습관, 월드카페, 공익활동지원센터, 적십자봉사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착공식에서 “주민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건립 과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S 송신소 부지 개발은 구로구의 숙원이었다. 2019년 정부의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되고, 2021년 설계 공모를 통해 1년간 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구는 올들어 3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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