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기업 간 거래(B2B), 기업-정부 간 거래(B2G)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환경 가전 수요가 늘고 있는 이 시장을 확보해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26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 객실에 공기청정기 540여대를 공급했다. 기업, 교육기관, 은행, 호텔 등에 정수기 5000여대를 공급했다. 작년에는 서울·울산·제주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을 수주해 1546개 부설 교육기관에 5만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주요 B2B 제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안마의자 등 생활 공간부터 산업 현장까지 다양한 공간에 필요한 환경 가전과 안마의자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B2B, B2G 시장의 특징은 여러 사용자가 함께 사용한다는 점”이라며 “필터 교체, 제품 세척 등 주기적인 관리 서비스가 제품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렌탈 서비스를 선보인 코웨이는 제품 위생 관리와 필터 교체 등 케어 서비스를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서비스 전문가 코디가 2~4개월에 한 번씩 방문해 제품을 점검하고 필터, 부품 등을 교체하는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B2G, B2B 고객 맞춤 관리 서비스를 위한 별도 코디 조직을 운영 중이다.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온라인 채널 ‘코웨이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신규 및 기존 기업 고객을 위한 편의성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채널 중심 B2B 영업·판매에서 벗어나 고객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로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기업 특판, 공공기관, 임직원 복지몰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코웨이 제품과 케어 솔루션을 제안하고, 견적 문의부터 맞춤 컨설팅, 계약, 제품 설치와 사후관리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기업 고객 전용 상담 채널을 통해 고객사 문의나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B2B 특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기업,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건강한 업무 환경을 위한 환경 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코웨이는 B2C 시장에서 축적된 기술 및 노하우를 발판 삼아 B2B 시장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웨이는 호텔, 은행, 정보기술(IT), 화장품, 유통 등 여러 분야의 50여 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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