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언덕은 올해의 주인공으로 박민지를 선택했다.
박민지는 25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 최종 라운드에서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2언더파, 2라운드 6언더파로 중간 합계 8언더파 공동 4위로 챔피언조 앞조로 경기에 출발한 박민지는 5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반 9홀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한 박민지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무서운 기세로 올라섰다.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13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이후 남은 홀에서 파를 기록한 박민지는 승부처인 18번 홀에서 아쉽게 버디 기회를 놓쳐, 이후 챔피언조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남은 경쟁자는 1타차 허다빈이 유일한 상황. 그러나 허다빈이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2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허다빈은 18번 홀에서 이글을 노리며 연장까지 바라봤지만, 결국 버디에 그치면서 박주영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포천힐스CC=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