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인천을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22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시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구도심의 노후화를 개선하고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해결하기로 했다. 신·구 도심의 균형발전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10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통행료 무료화를 시행한다. 인천 도심을 단절시켰던 인천대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는 시민 공간으로 재구성하기로 했다.
백령도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백령공항 건설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타워, 청라국제도시의 청라시티타워도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글로벌 허브 도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재외동포청 본청 유치에 성공했다. 재외동포청 유치가 확정되자마자 재외동포 출범 지원단을 가동하고 재외동포 웰컴센터 개소, 한상 비즈니스 허브 육성 등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인 인천은 초격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센터를 착공했다. 지난해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추가 투자를 확정하고, 10월에는 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독일 싸토리우스의 제조·연구시설을 유치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타필드청라 멀티스타디움 건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설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2045년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위한 비전을 선언하는 등 글로벌 도시로서의 책임과 위상도 높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 ▶반도체 특화단지·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등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구축 ▶GTX-D Y자·인천발 KTX 등 시민과 약속한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제물포르네상스,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등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 ▶행정체제 개편과 인천 고등법원·해사법원 유치 등 행정서비스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의 비전인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붕만리의 자세로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이루고, 세계 초일류도시를 만들기 위해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