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일 ‘LGES 배터리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10곳에 사업 협력과 기술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해당 업체들은 배터리 소재와 셀, 팩,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등에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LGES 배터리 챌린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각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매년 총 9개월에 걸쳐 사업계획 검증과 심층 인터뷰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원 업체를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상금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방위적 사업 협력 기회를 부여받는다. 신사업 계획 유효성 검증(PoC)에 필요한 비용도 받는다. 올해는 세계 23개국, 총 117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선발한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혁신 기술 특허 등 지식재산권 공유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방성록 LG에너지솔루션 오픈 이노베이션팀 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활동을 통해 압도적인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