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교원 양성을 위해 대학 내 장애인 특별전형 모집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장애인 교원양성대학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홍성두 서울교대 유아·특수교육학과 교수는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장애인 교원 고용 확대,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지난 2021년 전국 교원양성과정 기관의 장애학생 입학률을 보면 전국 교대와 사범대 모집인원 1만8000명 중 실제로 입학한 장애학생은 141명(0.75%)에 그쳤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 교원은 졸업 후 임용이 되어도 직무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장애인 교원의 직무수행을 지원할 수 있는 학교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교원양성대학에서 장애인 특별전형 모집 비율을 6%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애원 교원양성대학을 설립하고 대학 재학 중에 중도장애를 입은 장애인을 중심으로 사범대학 등에 편입학을 허용해 임용시험을 볼수 있는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토론회는 일선 교육 현장에 장애원 교원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경기교육청이 주관했다.
박 의원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전국 교육대학, 사범대학의 장애인 졸업생은 547명에 불과하고, 교육청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1%대에 그친다”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장애인 예비 교원을 위해 국회, 중앙정부, 관계기관이 많은 지원과 협조를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