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유상증시 실적이 늘면서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2741억원으로 전월 대비 234%(1920억원) 늘었다. IPO가 2299억원으로 전월 대비 414.9% 증가한 영향이 컸다. 5월 IPO 건수는 나라셀라 등 8건으로 지난 4월보다 5건 늘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규모는 441억원으로 18%(67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1.8%(2조3787억원) 늘어난 22조5335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가 1분기 실적 발표 등 계절적 요인으로 줄었지만, 5월 만기 도래액이 증가한 은행채 중심으로 금융채가 늘어난 결과다.
일반 회사채는 63.8%(4조390억원) 감소한 2조296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채는 18조9860억원으로 지난 4월보다 57.5%(6조9336억원) 증가했다. 금융채 가운데 은행채가 9조62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4.3%(5조6825억원) 크게 늘었다. 이밖에 금융지주채가 1조원으로 35.1%(2600억원), 기타금융채가 8조3660억원으로 13.4%(9991억원) 각각 증가했다.
5월 말 회사채 잔액은 629조258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8967억원)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잔액은 지난 4월 4890억원 순발행에서 지난달 2조351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지난 5월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30조766억원으로 전달 대비 17.5%(6조3838억원) 줄었다. 일반CP는 15조2169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3조1371억원, 기타 ABCP는 11조7227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4.1%, 2.3%, 11.2%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76조3395억원으로 전월 대비 1.3%(9498억원) 늘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