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모델 출신 BJ 임블리(37·본명 임지혜)가 19일 결국 향년 37세의 나이로 숨졌다.
이날 임 씨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고(故) 임지혜 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왔다.
함께 첨부된 고인의 온라인 부고장에서 "그곳에선 아프고 괴롭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하늘에선 행복하시길 바란다" 등 추모가 이어졌다.
앞서 임 씨는 지난 11일 생방송 중 유서를 쓰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임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당시 생방송 중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두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는 유서를 썼다.
2005년 영화 '파송송 계란탁'으로 데뷔한 임 씨는 2006년부터 10여년간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과 함께 모델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8년 이혼한 뒤 임 씨는 인터넷 방송인으로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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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