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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파트너스, 동부건설 발행한 전환사채 250억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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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 15일 18:1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동부건설이 발행한 전환사채 250억원을 인수한다.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건설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는 동부건설이 발행하는 전환사채 250억원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6.0%, 만기이자율은 9.0%다. 전환가액은 7697원이다. 사채 만기일은 2026년 6월 22일이다. 만기 1년 전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하다. 이날 동부건설은 2.04% 하락한 7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부건설은 1969년 설립된 54년 전통의 건설사다. 최근 건설업에 대한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전적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확보한 자금은 건설현장 하도급 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이번 투자로 동부건설은 향후 해외 수주 확대 및 영업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큐리어스리커버리제일호 기업재무안정 기관전용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구조화 금융을 활용해 투자 안정성 높이고, 향후 동부건설의 기업가치 상승 시 주식 전환 등을 통해 수익성을 누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온 데다 수주 계약 잔액 중 관급 비중이 45%에 달하는 등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 시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되는 건설사"라고 설명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6년 설립 이후 성동조선해양, 성운탱크터미널, 좋은사람들 등 여러 회생 기업 관련한 투자와 우진기전, 이랜드그룹 등에 대한 구조조정 투자로 내부수익률(IRR) 약 20%를 기록한 스페셜 시츄에이션 투자 전문 운용사다.

큐리어스파트너스 관계자는 "최근 건설, 의류, 자동차 부품 등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으로부터 투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기업을 지속 지원해 기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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