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는 ‘방사선 이용 고부가 바이오·신약소재 개발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과 상호협력협약(MOA)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분자변환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신약소재 개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방사선 조사를 통해 생성되는 활성산소들은 다양한 유기화합물들과 반응을 일으킨다. 이를 통
해 특정 기능기의 구조적 변환을 유도해 물성과 활성이 개선된 신규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의약품 소재의 활용, 방사선 이용 화장품, 의료용 패치 제조 기술,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소재의 활용, 전자선실증연구시설을 활용한 실증연구 협력 등이다.
방사선 분자변환 기술은 지난 2006년 한국원자력연구원 1호 기업인 콜마BNH의 핵심제품인 ‘헤모힘’ 및 ‘에터미화장품’ 등의 개발에서 활용됐다. 5호 기업인 라비의 방사선 필러기술 개발, 8호 기업 바이오메이신의 방사선 이용 클린뷰티제품 개발 등에서도 적용되며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병엽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다수의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천연생물소재의 구조 변환을 통해 신규화합물을 발굴하고 기능성을 증진하는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아이큐어와의 협력을 통해 고기능성 바이오 신약소재 발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아이큐어 이영석 대표는 “방사선은 바이오 소재의 활성과 물성을 증진시킬 수 있고 약물의 방출 제어 설계까지 가능하다”며 “신물질 확보 및 개량약물의 확보 등 전범위에 활용 가능한 만큼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신소재 발굴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