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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유럽연합)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을 디지털 광고사업에서 반경쟁적 관행으로 기소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조사를 시작한 지 2년만에 알파벳을 반독점 혐의로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EU 의 반독점 책임자인 마그레스 베스타거는 이 날 구글의 행동만으로는 반경쟁 관행이 사라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구글이 애드 테크 사업의 일부를 매각해야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녀는 EU가 미국과 영국의 경쟁 당국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애드테크 사업은 지난해 구글 사업부 전체 매출에서 79%를 차지하는 최대 수익원이다. 검색 서비스, 지메일, 구글페이, 구글지도, 유튜브 광고, 구글 애드매니저, 애드맙 및 애드센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22년의 광고 수입만 2,245억달러(286조8000억원) 에 달한다.
위원회는 구글이 자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기술 서비스에 특혜를 줘 경쟁 광고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와 광고주 및 온라인 게시자에게 손해를 끼쳐왔다고 지적했다.
2014년부터 지배적인 게시자 광고 서버인 DFP의 광고 선택 경매에서 자체 광고 거래소 애드X를 우선해 지배력을 남용해왔다고 언급했다.
리서치 회사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구글은 전세계 광고 매출의 28%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디지털 광고 플랫폼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