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아시아 태평양 국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암, 심장, 내분비 3개 분야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들 3개 분야에서 평가 대상국인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의 병원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전체 평가 대상 병원 중 2개 분야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뿐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나머지 3개 평가 분야에서도 정형 2위, 신경 3위, 소아 7위를 차지해 6개 평가 분야에서 모두 7위 이내에 포함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이 환자가 찾으면서 인지도가 높아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는 360만7690명이다. 이 중 외국인 환자는 1만 7835명이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병원이 된 것은 환자들의 신뢰와 의료진의 헌신 덕"이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병원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뉴스위크는 올해 2월부터 한 달간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함께 의료 종사자 80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태평양 최고 병원-임상분야별 순위’ 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대만,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9개국에서 이뤄졌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